하워드 슐츠, 포춘 선정 `올해의 기업인`

2008년 스타벅스 복귀..정상화 성공 높게 평가
독자 선정 기업인에는 워렌 버핏 버크셔 회장
  • 등록 2011-11-18 오전 9:02:16

    수정 2011-11-18 오전 9:50:46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올해의 기업인(2011 Businessperson of the Year)`에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1위로 이름을 올렸다.

▲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 (출처: 블룸버그)
17일(현지시간) 포춘은 올해의 기업인이라는 제목으로 총 51명의 기업인 명단을 공개했다. 1위 자리에 오른 하워드 슐츠는 지난 2008년 경영난을 겪던 스타벅스의 CEO로 복귀, 정상화에 성공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최근에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금 모금과 정치권 무능에 맞서는 모습을 적극적으로 보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어 2위로는 제프리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CEO가 랭크됐다. 최근 아마존은 애플 아이패드에 대항하는 킨들 파이어를 내놓고 승승장구 중이다. 다음으로 존 왓슨 셰브론 CEO, 링크드인의 창업자 리드 호프만, 맥도날드 CEO인 제임스 스키너 등이 뒤를 이었다.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 역시 비교적 높은 순위인 6위에 랭크됐다. 여성 중에는 크래프트 푸즈의 아이린 로젠펠드가 7위를 차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애플의 새로운 수장 팀 쿡은 8위에 올랐다.

이번에 발표된 50명의 명단 중 한국인은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39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와 별도로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독자 선정 올해의 기업인에는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 독자 선정 올해의 기업인은 미리 선정된 CEO 32명에 대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32명의 CEO 중에는 한국의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정회장은 첫 라운드에서 폴 오텔리니 인텔 CEO를 51%의 득표율로 따돌렸고, 2라운드에서는 드루 휴스턴 드롭박스 CEO를 58%의 지지율로 눌렀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저커버그에 뒤졌다.

버핏은 최종 결선투표에서 베조스와 맞붙었으며, 65%의 지지율을 얻어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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