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돋보기)현대차그룹 후계구도 가시화?

정의선 기아차 사장, 현대차 부회장 승진
애널들 "후계체제 구축 첫단추..당장 변화는 없어"
  • 등록 2009-08-24 오전 9:00:40

    수정 2009-08-24 오전 9:00:40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기아차(000270) 사장이 현대차(005380) 부회장으로 승진, 그룹경영 전면에 부상하면서 향후 후계구도와 현대기아차 그룹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이동은 시기가 문제일 뿐 예정된 수순이었으며 당장 가시적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그룹 후계체제 구축을 위한 첫걸음 성격이 짙고 따라서 향후 지배구조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관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당장 후계구도나 현대기아차 그룹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후계구도 측면에서는 지분 변동이 중요한 이슈인데 아직까지는 (정 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 지분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아차 사장직을 통해 경영능력을 입증받는 성격이 컸다"면서 "주력 회사인 현대차로 이동이 예상됐고 최근 기아차 실적이 좋아지면서 옮기기 적절한 타이밍이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승진은 정의선 부회장에 힘을 실어주는 성격이 강하다"며 "향후 지배구조 변화의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후계구도 구축에 속도를 내는 수준"이라며 "당장 가시적인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주력 기업으로 이동함으로써 그룹 차원의 경영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향후 그룹 경영을 염두에 둔 승진 발령"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아차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정의선 부회장이 주력사인 현대차에서 그룹을 경영하게 된 것은 크게 보면 기아차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남경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몽구 회장이 건재하고 정의선 부회장도 아직은 젊은 편"이라며 "후계구도 구축을 위한 첫 단추를 끼운 것은 맞지만 당장은 큰 영향이나 변화는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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