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신세계, 실적 실망이지만 기대감 남았다

6월 영업익 전년대비 1.2% 감소 `기대 이하`
"고물가 실적영향 없어..이익모멘텀은 양호"
  • 등록 2008-07-11 오전 9:01:02

    수정 2008-07-11 오전 9:01:02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신세계(004170)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기대에 못 미치지만 하반기 이익 모멘텀은 유효할 것`이란 반응이다.

전일(10일) 신세계는 지난 6월 실적이 전년에 비해 6.1%가 증가한 8551억원의 총매출과 1.2% 감소한 62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2분기 전체 매출은 2조5947억원, 영업이익은 200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8.0%, 7.1% 증가했다.

여영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총매출 신장은 양호하지만 영업이익은 기대 이하였다"고 봤다.

그는 "신규출점에 따른 판관비 증가가 PL(Private Lavel) 상품의 매출이익 증가분을 상쇄해 영업이익이 기대 이하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경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의 경우 6월 이마트 부문의 기존점 신장률이 역신장한 이유로 날씨와 촛불 시위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촛불 시위가 심화되고 활성화된 6월 1·2주차에 이마트의 구매결제 건수가 전년에 비해 -3%로 상당폭 감소했다"며 "중순 이후 비오는 날이 적어지고 시위가 소강 상태에 들어서면서 매출이 회복되고 기존점 신장률도 -1.7%까지 줄었다"고 분석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예년보다 낮은 기온과 조류독감 등의 영향, 퇴직충당금 조정이 6월 중 행해진 데 기인해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그러나 하반기 이후 신세계의 실적 전망을 밝게 봤다. 가격 경쟁력 강화와 소매업의 경기 방어적 성격 등에 따라 이익 모멘텀이 양호할 것이란 분석이다.

여영상 연구원는 "최근 인플레이션 여파로 소비자의 PL상품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PL상품 확대 전략에 따른 실적개선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

김경기 연구원은 "올해 들어 교유가와 물가상승 등 매크로 환경이 악화된 가운데에서도 신세계를 비롯한 소매업체들은 견조한 실적을 보여줬다"며 "향후 유가가 200달러를 넘는 급박한 시장변동이 없는 한 현재 수준의 물가상승으로는 신세계의 실적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박진 연구원 역시 "연간 이익 모멘텀은 양호할 전망"이라며 "가격경쟁력 강화가 소매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자 트래픽 하락을 방어할 것이며 신규점 효과와 신세계마트의 흑자 확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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