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내년 1분기까지 부진..''중립'' 하향-CJ

  • 등록 2007-10-04 오전 8:46:08

    수정 2007-10-04 오전 8:46:08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CJ투자증권은 하이닉스(000660)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3만3500원으로 내렸다.

송명섭 연구원은 "향후 반도체 업황을 감안하면 당분간 하이닉스의 주가는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반도체 현물가격 반등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 원가를 하회 중인 D램 현물가격은 반등 가능성이 있지만, 수요가 약화되는 내년 1분기에는 대만업체들의 신규 12인치 라인 및 70나노 이하 미세공정 양산으로 가격이 또다시 하락할 수 있다.

낸드 가격의 추세적 회복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CJ투자증권은 예상했다. 상황이 더 어려운 D램 설비로의 재전환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송 연구원은 "3분기 반도체 가격 급락의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하이닉스의 4분기 본사 기준 영업이익은 2522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큰 폭의 원가 절감이 없다면 D램 부문의 적자 전환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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