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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구원은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티타늄 케이스가 적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티타늄이 제공하는 외관 색상과 질감의 고급스러움이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를 낮추는 작용을 하면서 티타늄 케이스를 적용하는 스마트폰이 늘어났다는 평가다.
올해 S24 울트라는 티타늄 소재의 가격 부담으로 티타늄 합금 소재를 프레임으로 가공한 뒤 기존 알루미늄 소재의 케이스 뒷면과 접합하는 공정을 적용하고 있다. KH바텍은 접합 공정 중 일부 물량을 담당해 지난해 4분기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티타늄 관련 매출이 처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연구원은 KH바텍이 티타늄 케이스 가공과 관련해 추가 공정에 진입할 수 있는지에 주목했다. 경쟁사의 수율 개선이 지연되면서 고객사와 같이 베트남에서 티타늄 공정을 진행하는 KH바텍의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는 게 양 연구원의 설명이다.
양 연구원은 “티타늄 관련 판매량과 가격 동시 확장을 통한 가파른 성장을 기대한다”며 “확정된 티타늄 관련 매출이 온기에 반영되는 202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296억원, 62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4.3%, 57.4% 늘어난 규모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