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11일째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이 결국 2만 달러를 돌파했다.
14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 등에 따르면 오전 11시15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11%대 급등한 2만934.34달러(한화 약 258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11일 연속 상승하던 비트코인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FTX 파산 사태 소식이 전해진 지난해 11월 9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1만6000달러 중반 박스권에 한 달 가까이 갇혀 있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반응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한 것으로 확인되자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