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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4·폴드4는 유럽 시장에 앞서 국내에서 진행한 사전예약에서도 97만대를 판매하며 역대급 흥행을 거뒀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Z폴드3·플립3(92만대)을 뛰어넘는 삼성전자 폴더블폰 기준 역대 최대 사전예약 판매량 기록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Z플립4·폴드4 모델에 전자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협력사들 사이에서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우선 폴더블폰은 일반 스마트폰과 비교해 휘어진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와 관련 휘어지는 기판인 FPCB(연성회로기판)를 비롯해 내장힌지 등 폴더 기능에 특화한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주목을 받는다.
마찬가지로 폴더블폰에 특화한 내장힌지는 파인엠텍이 삼성전자와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장힌지는 폴더블폰 접는 부분에 들어가는 특수 부품이다. 파인엠텍은 파인테크닉스(106240)로부터 이달 1일부로 전자부품사업부가 분사한 뒤 신설된 법인이다.
아울러 카메라모듈에 별도로 붙어 줌(Zoom)과 함께 손 떨림 방지 등 기능을 하는 액추에이터(OIS)는 액트로, 아이엠 등이 삼성전자와 협력한다. 배터리(이차전지) 안에 들어가 전류가 과도하게 흐르는 것을 방지하는 보호회로는 파워로직스(047310)와 아이티엠반도체, 넥스콘테크놀러지 등이 담당한다. 폴더블폰 케이스는 KH바텍이 강세를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Z플립3·폴드3 모델은 연간 판매량이 근소한 차이로 1000만대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추세라면 갤럭시Z플립4·폴드4 판매량은 150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라며 “갤럭시Z플립4·폴드4가 폴더블폰 모델로는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000만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기에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사들 사이에서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