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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6.5%의 경제성장률, 2.4%의 물가상승률을 포용하고 2023년말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비둘기(물가 상승보다 경제 성장을 더 걱정하는 사람)’ 면모를 과시했다. 그러나 시장은 하루도 안 돼 결국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용인하고 국채 금리 상승을 그대로 두겠다는 것 아니냐며 다시 요동쳤다. 국채 금리는 오르고 주가는 떨어지고 달러는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27.8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23.70원)보다 4.25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6% 하락한 3만2862.30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3만3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8% 내린 3915.4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2% 폭락한 1만3116.17을 기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3월초 1130원, 1140원까지 가파른 환율 상승에도 공격적인 매수 대응을 보여줬던 수입업체 결제 수요 유입이 계속되는 점도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재료”라며 “다만 조선업체 달러 매도가 장중 무거운 흐름을 조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어 오늘도 오전장에서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