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선업 '2강 1중' 체제? 확정된 바 없다"

"컨설팅 결과, 전문가 의견 종합 고려해 부처 협의중"
"조선업 구조조정 방안 이달 말까지 발표 예정"
  • 등록 2016-10-20 오전 8:06:53

    수정 2016-10-20 오전 8:06:53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대우조선해양(042660)을 축소해 현행 조선업 ‘빅3 체제’를 ‘2강 1중’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에 선을 긋고 나섰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는 20일 ‘2강 1중 체제’ 전망에 대해 “조선업 경쟁력 강화방안과 관련해서는 현재 컨설팅 결과와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계부처 간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산업부 고위관계자는 조선업 구조조정 방안과 관련해 “이달 말까지는 부처 협의를 끝내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 업계에서는 수주절벽과 영업손실로 경영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관련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빅3(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 유지 △빅2로 정리 △2강 1중 전환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흘러나오고 있다. 맥킨지 보고서를 정부의 구조조정 방안에 어떻게 활용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부처 간 협의가 완료되지 않았다.

앞서 맥킨지가 지난 8월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에 전달한 컨설팅 초안에는 ‘독자 생존 가능성이 낮은 대우조선을 매각하거나 분할해 빅3 체제를 빅2 체제로 재편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과 관련해서는 △특수선(군함 등 방산) 부문 사업매각 △상선 부문 설비 50% 이상 감축 △해양플랜트 사업 청산 방안 등이 제시됐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드릴십의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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