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에"…서울 폭염 발생일 1994년 이후 최대

  • 등록 2016-08-14 오전 10:39:38

    수정 2016-08-14 오전 10:39:38

[이데일리 뉴스 속보팀] 올해 서울의 폭염 발생일이 지난 1994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전날까지 서울에서 최고기온 35도를 넘은 폭염을 기록한 날은 모두 15일로 집계됐다. 역사상 서울의 폭염 발생일이 가장 많았던 해는 1939년(43일)이었다. 이어 1943년(42일)과 1994년(29일), 1930년(24일)이 뒤를 이었다.

폭염은 이달 3일(34.2도) 발생한 후 12일째 계속되고 있다. 폭염 연속 발생 최다 일수로는 1943년(25일)과 1930년(17일), 1994년(14일)에 이어 역대 4번째다. 이는 1988년(12일) 및 1938년(12일)과 같은 수준이다.

폭염 경보가 지난 13일부터 11일 연속 이어지면서 열대야도 11일째 계속됐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서울에 열대야가 발생하지 않은 날은 단 이틀(7월29일·8월3일)뿐이었다.

이번 더위는 광복절인 15일을 기점으로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5∼18일 32도로 내려간 후 19일 31도, 20∼22일 3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달 중순 이후에도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평년보다 더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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