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2일 삼성벤처투자가 투자하는 분야를 보면
삼성전자(005930)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 그룹이 최근 가상현실(VR)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벤처투자는 삼성전자가 지분 16.3%를 보유 중인 것을 비롯해 삼성그룹 IT 계열사가 지분 66.3%를 확보하고 있다. 삼성벤처투자 출자금 1조6550억원 가운데 삼성전자가 9500억원를 출자했다.
박기범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벤처투자가 지난해부터 지분투자를 결정한 기업의 주요 사업 분야를 보면 삼성전자의 미래를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삼성벤처투자는 총 27개의 기업에 투자했다”며 “VR 관련 기업은 총 6개로 단일 산업 가운데 가장 많은 기업이 삼성벤처투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VR 부문에선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삼성전자 단말기와 시너지 전략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또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범용성에 초점을 맞춰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세계가전박람회(IFA)에서 공개한 슬립센스(SLEEPsense)는 전 세계 불면증 환자 15억명을 대상으로 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벤처투자의 투자 흐름을 봤을 때 삼성전자는 매년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새로운 카드에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플랫폼, VR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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