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명품 가치 입고 새로운 가치 창조

가치소비 트렌드 확산 따라 명장·명품과 협업 강화
LG전자 하만 카돈 오디오 적용한 울트라 HD TV
삼성전자 슈퍼 프리미엄 가전 '셰프 컬렉션' 인기
  • 등록 2014-06-21 오전 11:16:08

    수정 2014-06-21 오전 11:16:08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최근 ‘크래프트(Craft)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크래프트 제품이란 명장 혹은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기존 제품보다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어 업계에서 선호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이 가격보다는 제품이 지닌 가치에 중요성을 두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명장이나 명품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066570)는 최근 명품 오디오 브랜드 ‘하만/카돈’ 기반의 울트라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을 적용한 울트라 HD TV(모델명: 84UB9800·사진)’를 선보이며 명품 TV가 제시할 수 있는 초고화질과 명품 사운드 두 가지 측면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

이 제품은 5.2채널 120W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 균형 있는 음향과 넓은 재생 대역으로 높은 음질을 구현해 스포츠 경기 시청 시 열정적인 응원소리 등 현장의 사운드를 그대로 전달해 실제 경기장에 온 듯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시청하는 스포츠 경기에 맞춰 자연색 그대로 왜곡 없는 색채감과 시야각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IPS 패널을 적용하고 TV 화질이 스포츠 경기에 최적화되는 ‘스포츠 모드’도 지원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선명한 화질뿐 아니라 뛰어난 사운드까지 즐길 수 있는 TV를 선호하는 등 소비자의 니즈가 점차 복합적이고 다양해지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이름난 명장 혹은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가치를 한층 높인 제품들을 선보이며 고객의 숨어있는 만족도까지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방 가전은 스타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전문성과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LG전자 제공
삼성전자(005930)의 슈퍼 프리미엄 가전 제품인 ‘셰프 컬렉션’(사진)은 미슐랭 3스타의 스타 셰프와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출시한 이후 100일 만에 5000대가 넘게 팔리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온도 편차를 ±0.5℃로 최소화해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정온 유지 기술인 ‘셰프 모드’와 육류와 생선의 전문 보관 공간인 ‘셰프 팬트리’ 등 셰프의 비법이 담겨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뉴욕에서 냉장고,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로 구성된 ‘셰프 컬렉션 풀 라인업’ 출시 행사를 갖고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필립스도 세계적인 스타 셰프 제이미 올리버와 공동 개발한 믹서기(모델명: HR2172)와 핸드 믹서기(모델명: HR1680)를 출시해 주방 가전에 전문성을 더했다.

이 제품은 필립스 주방 가전의 혁신성과 가정에서도 신선한 음식을 간편하고 건강하게 조리하고자 하는 제이미 올리버의 열정이 만나 개발되었으며, 일반 믹서기 칼날에 비해 6배 더 견고한 티타늄 소재의 최고급 칼날을 탑재해 오랫동안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외에도 유통업계에서도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강화해 기능성에만 치우친 기존 이미지를 벗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 밀레는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와 협업을 통해 올해 가을, 겨울 시즌부터 ‘밀레-푸조’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며, 명품 시계 브랜드인 브라이틀링은 자동차 명품 브랜드 벤틀리와 함께 ‘브라이트닝 포 벤틀리’ 컬렉션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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