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7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중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6만원에서 183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실적 반등과 중국 지역에서 고성장에 따라 주가도 빠르게 상승했다”며 “아시아 지역 성장은 단기 이슈가 아닌 중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성장의 초기라 현 시점은 기업가치 상승의 대세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손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아시아 시장에서 시작은 늦었으나 환경이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은 100% 지분을 인수하는 작업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진행 중”이라며 “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 아시아 법인 매출은 4653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 연구원은 올해는 아시아 지역 매출이 홍콩 지분 확대와 맞물려 7699억원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향후 5년간 38%의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이렇게 되면 2018년 아시아 법인 매출은 2조356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8%를 차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면세점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을 방문하는 아시아인 관광객 수의 증가가 면세점 채널의 높은 성장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면세지역 중국인 매출까지 포함하면 2018년 중국법인 매출은 2조958억원으로, 이를 아시아 기타 법인과 합산하면 3조918억원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아모레·코스맥스, 中 화장품 시장 변화 수혜-하나대투☞아모레퍼시픽, 연평균 이익 증가율 20%-신한☞아모레퍼시픽 '에어쿠션', 6초에 1개씩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