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KB투자증권은 12일
GS(078930)에 대해 정유업종의 불황으로 GS칼텍스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다만 내수·발전 자회사의 안정성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1000원을 유지했다.
박재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2.1% 감소한 68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GS칼텍스의 부진이 계속된 데다 GS리테일의 비수기 영향, 정기보수에 따른 GS EPS의 영업이익 감소 등이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GS칼텍스의 실적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분기 GS칼텍스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9.3% 감소한 8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0년 이후 분기 평균 영업이익 2086억원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정제마진에 파라자일렌(PX)-납사 스프레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2분기 GS칼텍스의 정유부문이 계절적 정제마진 상승으로 672억원 흑자 전환하겠지만 석유화학부문이 504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GS리테일, GS홈쇼핑 등 내수 자회사의 영업이익이 안정적이고 GS EPS, GS파워, GS E&R 등 발전 자회사의 성장성이 긍정적”이라며 “올해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8배로 하락해 밸류에이션 매력도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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