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삼성증권은 7일
쌍용차(003620)에 대해 올해 판매목표 하향조정으로 연간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감소했으며 마힌드라와의 시너지 창출 전략 또한 아직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임은영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4.5% 늘어난 8626억원, 영업손실 8억원을 기록했다”면서 “판매대수 호조에도 원화강세 영향으로 영업적자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중국시장 수출 4320대를 기록하며, 수출의 22%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시장은 완성차수입관세가 25%로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동사의 수출 판매단가(ASP)는 낮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란도C의 현지판매가격은 14만RMB로 현지생산되는 현대차의 투싼ix보다 5~10% 낮은 수준이다.
이어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수요둔화 영향으로 사업계획을 16만대에서 15만500대로 5.9% 하향조정하고 원화강세까지 감안할 때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마힌드라와의 시너지효과 창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아직 플랫폼 통합계획은 없고 공동구매를 통한 비용절감만 계획 중”이라면서 “양사의 판매규모(70만대 수준)를 감안할 때 시너지 창출에는 장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