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원내외 병행투쟁 모두 강화”

  • 등록 2013-09-22 오후 12:05:42

    수정 2013-09-22 오후 12:05:42

[이데일리 박수익 이도형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2일 추석연휴 이후 당 활동방향에 대해 “대체로 원내외 병행투쟁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에 일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추석민심 보고 간담회를 갖고, “연휴 동안 천막을 찾아온 의원들과 우리당이 갈 길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추석 전 대통령과의 3자회담에서 우리가 얻은 것이 있다면 아마도 박 대통령의 침묵, 그 속마음을 국민에게 드러내게 한 것”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박 대통령의 현실과 괴리가 있는 인식에 대해 평가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불통정치가 확인된 이상 원내투쟁과 원외투쟁 양쪽을 모두 강화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의견이 많이 있었다”며 “다만 각론에 있어선 의원들 마다 생각의 차이가 조금씩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이날 간담회에서 “추석 연휴 기간의 민심을 정리하면 ‘대실대불’로 추석 대목 경기는 실종됐고 대통령은 불통이었다”며 “민심은 회초리가 아니라 몽둥이를 들고 싶어하는 실망과 성남을 보였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또 “대통령의 야당 무시 태도에 대해 ‘해도 해도 너무한 거 아니냐’는 지적이 팽배했고,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대한 강한 의구심과 방송 편파성에 대한 걱정도 있었던 것 같다”며 “야당에 대해서도 싸우려면 제대로 싸우라는 격려와 질책도 적지 않았다”고 추석연휴 민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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