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출마 여부, 가급적 빠르게 결정”

  • 등록 2012-04-18 오전 8:48:22

    수정 2012-04-18 오전 8:48:22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8일 차기 대선 출마와 관련, “이제는 제가 입장을 정할 때가 됐으니까 가급적 빠르게 결정해서 국민들께 분명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총선 유세 중 ‘국회의원 한 번 하려고 정치를 한 것은 아니다’고 발언한 것이 대선도전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냐는 질문에 “부산 정치가 바뀌고 정권교체가 꼭 돼야 된다는 절실한 마음에서 말씀드렸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고문은 “어쨌든 이제 정권교체를 위해서 제가 어떻게 또 무엇을 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될 때가 됐다”며 “좀 무겁고 신중하게 그러면서도 너무 늦지 않게 그렇게 결정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4.11 총선 부산지역 성적표와 관련, “야권 정당들이 부산에서 얻은 정당득표율이 41.2%로 새누리당보다 10% 정도 뒤졌을 뿐”이라며 “굉장한 선전이다. 이번 대선에서 이번에 야권연대 후보들이 얻은 득표율 42.5%가 더 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해도 대선승리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햇다.

문 고문은 특히 “(여야) 양쪽이 모두 다 결집됐던 2002년 대선하고 비교해야 하는데 그때 노무현 후보는 부산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부산에서 득표율이 29.6%밖에 되지 않았다”며 “ 이번 총선결과가 굉장히 아쉬움이 많지만 그러나 그것이 대선승리에 약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명숙 전 대표가 총선 패배로 사퇴한 것과 관련, “대표가 책임을 지더라도 권한대행제체나 비대위 등 후속 방안 등을 논의해서 방안을 마련해놓고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선거가 끝나자마자 사퇴부터 요구하고 나서고 그 때문에 갈등 생기면서 후속방안은 논의조차 못해본 채 대표가 쫓기듯이 물러난 것 아니냐”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 대표 사퇴를 둘러싼 친노(親盧), 비노(非盧) 갈등설과 관련, “친노, 비노라는 프레임도 이제는 좀 없어져야 되지 않냐 생각한다”며 “민주통합당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때 사람들이 망라가 돼있고 또 두 정부를 걸치는 분들도 많다. 언론의 좀 상투적인 프레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둘러싼 당 안팍의 논란과 관련, “어쨌든 민주통합당 안에 있는 대선주자들이 받고 있는 지지하고 안철수 교수가 받고 있는 지지가 합쳐져야만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분이 정치에 들어선다면 그 시기나 방법 같은 것은 그분의 판단과 선택에 맡길 문제가 아닐까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4.11 총선]차기 주자 문재인 대권 가도 빨간불 ☞[4.11 총선] 문재인 “악몽의 지난 4년 기억해야” 투표 호소 ☞[4.11 총선]문재인, `낙동강 벨트` 탈환할까 ☞[특징주]문재인, 대선출마 간접 선언..관련株 `급등` ☞[총선 D-4]박근혜-문재인 유세 격돌?..주말 총력전 ☞[총선 D-4]`권력의지 없다던` 문재인, 노무현이 남긴 숙제 풀까 ☞[총선 D-6]문재인 "국회의원 한 번 해보려고 정치 나선 것 아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으아악! 안돼! 내 신발..."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