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제일제당(001040)에 대해서 "자사주 매각등이 어느정도 시장에 알려져 있는 상황으로, 이번 교환사채(EB) 발행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혓다. 이에따라 목표주가 38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제일제당은 지난 13일 자사주 20만주를 교환대상으로 주당 43만3550원, 총 867억원에 E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대한통운 인수 비용 등으로 제일제당의 연결 순차입금이 2010년 1조3898억원에서 지난해 말 3조3935억원으로 증가했다"면서 "이번 EB발행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977억원으로 예상되나 바이오 증설투자로 인해 설비투자(CAPEX)에만 818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재무구조 개선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추가로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될 수 있는 자산은 삼성생명주식 598만주(13일 종가기준 5483억원), 가양동과 영등포 공장 부지(장부가액 합산 6500억원), CJ E&M빌딩 일부(초기 투자금 1100억원) 정도"라면서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감안할 때 연내에 삼성생명 주식 정도는 처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번 EB발행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저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성장성이 높은 바이오 사업에 투자가 필요한 시점으로 자사주를 포함한 비영업용자산의 매각 가능성은 이미 시장에 알려져 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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