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GM에 이어 포드에도 2차전지 공급(상보)

LG화학 포드에 자동차용 2차전지 납품
  • 등록 2010-07-14 오전 8:17:58

    수정 2010-07-14 오전 8:17:58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LG화학이 제너럴 모터스(GM)에 이어 포드에게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배터리)를 공급한다. 이로써 LG화학은 미국의 빅3 자동차 메이커 가운데 2곳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포드는 13일(현지시간) 전기자동차인 `포커스 일렉트릭(Focus Electric)`에 장착될 리튬이온 2차전지 공급업체로 LG화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LG화학(051910)은 배터리 셀(Cell)과 배터리 제어시스템(BMS) 등 다양한 부품으로 구성된 팩(Pack) 형태로 포드에 공급한다.

LG화학은 국내 오창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해 미국 현지법인인 컴팩트파워에서 팩 형태로 조립해 포드에 납품할 예정이다.

`포커스 일렉트릭`은 한번 충전으로 100마일을 주행할 수 있는 순수 전기자동차로, 내년부터 미시간 조립공장에서 생산된다.

포드 관계자는 "포커스 전기차 프로그램의 전략적 공급자로 LG화학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미시간을 전기차의 중심으로 만들 수 있도록 우리의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포드가 초기에는 LG화학으로부터 2차전지를 직접 공급을 받되, 나중에는 컴팩트파워의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서 납품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홀랜드 공장은 오는 15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2012년 가동에 들어가, 2013년부터 본격적인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LG화학은 "일부 외신이 미국 현지공장(홀랜드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포드에 공급할 것으로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며, 현재 검토 중인 사안"이라고 부인했다.

LG화학의 한 관계자는 "홀랜드 공장은 GM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공장"이라며 "홀랜드 공장이 추후 포드에 납품할 것이라는 외신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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