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니컬러스 카터, 내달 9일 서울시향 지휘 데뷔

'니컬러스 카터의 슈만 교향곡 3번'
소프라노 헬레나 윤투넨, 서울시향과 재회
  • 등록 2024-07-30 오전 7:45:00

    수정 2024-07-30 오전 7:45: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8월 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니컬러스 카터의 슈만 교향곡 3번’을 개최한다.

지휘자 니컬러스 카터. (사진=서울시향)
니컬러스 카터는 스위스 베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이자 베른 오페라 음악감독이다. 최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브렛 딘의 ‘햄릿’과 브리튼의 ‘피터 그라임’을 지휘했다. 이번 무대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뤘던 서울시향 지휘 데뷔를 한다. 핀란드 대표 소프라노 헬레나 윤투넨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스코틀랜드 작곡가 헬렌 그라임(43)의 ‘자정 가까이’로 문을 연다. 헬렌 그라임이 영국 할레 오케스트라 부작곡가로 있었던 시기에 할레 오케스트라 위촉으로 2012년 완성한 작품이다. 이번이 한국 초연이다.

이어 헬레나 윤투넨이 슈트라우스가 죽기 1년 전 작곡한 가곡집 ‘네 개의 마지막 노래’로 오랜만에 서울시향 무대에 오른다. 헬레나 윤투넨은 2011년 10월 서울시향과 아르스 노바 시리즈로 처음 한국 관객과 만났고, 지난해 1월 오스모 벤스케 전 서울시향 음악감독 지휘로 시벨리우스 가곡을 노래할 예정이었으나 벤스케 전 감독의 부상으로 프로그램이 변경돼 올해 서울시향과 만나게 됐다.

‘네 개의 마지막 노래’는 슈트라우스의 생애 마지막을 장식한 ‘백조의 노래’다. 헤세의 시에 곡을 붙인 1곡 ‘봄’, 2곡 ‘구월’, 3곡 ‘잠들러 가는 길에’와 아이헨도르프의 시를 노래한 4곡 ‘황혼 녘에’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은 슈만 교향곡 3번 ‘라인’이다. 슈만이 독일 서부 라인강 유역의 도시인 뒤셀도르프 음악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라인 강의 모습에 영감을 받아 쓴 작품이다. 라인 강의 장엄한 풍경이 음악을 따라 수려하게 펼쳐진다.

티켓 가격 1만~10만원. 서울시향, 인터파크,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소프라노 헬레나 윤투넨. (사진=서울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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