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연휴 기간에도 아침에는 영하권의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있습니다. 고향으로 집을 나서면서 보일러 ‘외출모드’를 작동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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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보일러업계 등에 따르면 보일러 제조사별로 외출모드 작동시 유지 온도가 다르지만 실내 온도가 8~10도로 떨어지면 난방이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최소한의 에너지로 보일러 난방 수가 얼지 않도록 하는 기능인 셈이죠.
일반적으로 겨울철 난방을 계속하던 집이라면 실내 온도가 8도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외출모드는 보일러를 아예 끄고 가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합니다. 동절기 적정 실내온도는 20도인데요. 여기서 1도 오를 때마다 가스비는 15% 이상 더 드는데요. 외출 후 뚝 떨어진 온도를 갑자기 끌어올리려면 그만큼 가스비가 많이 들 수 있습니다. 자칫 ‘난방비 폭탄’ 고지서가 날아올 수 있는데요.
따라서 난방비 절약을 위해선 설 연휴와 같이 1~2일 짧은 외출 시에는 외출모드가 아닌 실내 온도를 2~3도 낮게 설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를테면 평소 실내온도를 20도로 유지했다면 17~18도로 낮춰 놓고 귀성길에 오르는 것이 좋습니다.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짧은 외출 시에는 설정온도보다 2~3도 낮추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다만 3일 이상 장기간 외출 시에는 외출모드를 사용하거나 전원 차단시 주 차단 밸브도 같이 잠가야 불필요한 열량 소비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분배기를 통해 난방 수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데요. 지역난방 분배기의 정유량 조절 밸브를 이용하면 쓰지 않는 방으로 난방 수가 분배되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주 차단 밸브를 함께 조절해야 세대로 들어오는 난방 수 양이 줄어드는데요. 지역난방 분배기는 보통 주방 싱크대 아래에 있습니다.
안 쓰는 방은 18도 내외로 온도를 조절하고 단열을 위해서는 문을 꼭 닫아두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