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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커졌지만,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달러는 강세 흐름을 보였다.
미국의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간밤 3월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14만5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26만1000개)보다 크게 줄었으며, 시장 전망치(21만개)를 하회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오후 7시 101.8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1 중반선을 등락한 것과 비교해 올랐다.
이같은 흐름에 더해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매도세, 배당 역송금 시즌에 맞물린 역외 매수세가 환율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분기말 수급부담을 소화하고도 환율이 1300원대 수준이 고착화되면서,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실수요 저가매수가 다시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점도 상승 요소로 꼽힌다.
다만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 이월 네고물량(달러 매도) 고점매도는 환율 상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1320원부턴 당국의 쏠림현상 진화 조치에 대한 경계가 높아지는 구간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분기말임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수출업체 환전 수요가 고점매도 형태로 높아질 수 있다는 인식도 상단을 경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