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락에…5대 시중銀 마이너스통장 대출 42조 훌쩍

카뱅 최저금리 2.93% 농협銀·신한銀, 3%대 초반
주택자금수요 많아져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늘어
  • 등록 2019-10-10 오전 5:53:25

    수정 2019-10-10 오전 5:53:25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시중금리 인하 여파로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최근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대출금리도 떨어지면서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늘고 있다.

9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취급된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 최저금리는 연 2.93%로 집계됐다.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의 경우 최저 3.02%와 3.11%로 3%대 초반을 기록했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각각 최저 3.37%와 3.40%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의 최저금리는 3.53%였다.

은행권의 마이너스통장 최저금리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3~4%후반을 형성하다 올 들어 줄곧 떨어지는 모양새다.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대출 금리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마이너스통장은 약정기간 동안 신용한도가 정해진 상태에서 필요할 때마다 돈을 빌려 쓰는 방식이다. 대출금액이 확정되지 않은 불확실성 때문에 통상 일반 신용대출에 비해 금리가 높다.

실제 일반 신용대출의 경우 현재 4개 은행에서 연 2%대 최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8월 취급 기준 카뱅은 연 2.66%이고 우리은행 2.85%, KEB하나은행 2.88%, 농협은행 2.89% 등이다.

주요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규모는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 신한·국민·우리·KEB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규모는 올해 3월 40조7393억원에서 8월 42조605억원으로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낮아진 상황에서 주택자금 수요가 많아져 마이너스통장 대출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일반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8월 기준 총 226조2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7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10월(4조2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자금수요가 신용대출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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