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파주가 뿔났다…오늘 '3기신도시 반대' 대규모 집회

1기신도시 '일산', 2기 신도시 '파주'
미분양·빈집증가에 울상…베드타운화 우려
과밀억제권역 해제·교통시설 확충 등 요구
  • 등록 2019-05-12 오전 10:21:40

    수정 2019-05-12 오전 10:24:35

파주운정&일산 연합회가 12일 오후 6시30분 ‘3기신도시’ 반대 집회를 연다. [사진=일산신도시 연합회]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번 수도권 3기 신도시로 고양시 창릉지구가 지정되면서 1·2기 신도시인 일산과 파주 운정 일대 주민이 집단 행동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일산 주민 등으로 구성된 네이버 카페 ‘일산신도시연합회’는 이날 오후 6시30분 경기 파주시 운정행복센터 사거리 앞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 카페는 정부가 3기 신도시로 고양 창릉을 지정한 직후날인 8일 만들어졌으며 현재 3000여명이 가입했다. 추가로 오는 18일 집회도 예고했다.

이들은 고양시에 예정된 입주물량만 고양 창릉 3만8000가구를 포함해 총 9만500가구로 아파트값 하락→지역 노령화·외국인 유입 증가→슬럼화→치안 악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렇잖아도 일자리가 없고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일산신도시에 과잉 주택 공급으로 더욱 더 베드타운화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연합회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3기신도시 고양지정, 일산신도시에 사망선고 - 대책을 요구합니다’에서 △성장관리지역 전환해 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공급 △세대 간 내력벽 철거 허용에 따른 리모델링 가능화 △대곡~소사선·인천2호선 연장 등을 요구했다.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1만400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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