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문서출력해 자동 우편배송까지”

민간 클라우드 이용확산을 위한 정부기관 최초
우정사업본부-삼성전자, 클라우드 프린팅 제휴
  • 등록 2016-02-28 오전 9:00:00

    수정 2016-02-28 오전 9:0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프린팅 앱(Samsung Cloud Print)을 다운 받아 스마트폰 등으로 필요한 자료의 출력을 요청하면, 해당 출력물을 우편으로 배송 받을 수 있게 됐다.

출력 대상을 지정하여 앱 결제를 진행한 후 희망 주소를 입력하면, 원하는 장소로 ‘D+3일’ 이내 출력물이 배달된다.

종전에 인쇄와 봉투작업 등 직접 DM으로 제작해 발송하던 기업들이 파일 전송만으로 우체국에서 모든 DM업무를 대행할 수 있게 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암호화를 통한 문서전달은 물론, 문서 출력 후에는 원본이 삭제되기 때문에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기덕)는 26일 삼성전자(005930)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같은 내용의 클라우드 기반의 유비쿼터스 프린팅 서비스를 4월중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우편배송 서비스가 편리해졌을 뿐아니라, 윈도우(Windows) 운영체제의 컴퓨터에서만 가능했던 기존의 우체국 전자우편 서비스를 맥(Mac) 운영체제 및 안드로이드(Android)와 iOS 기반의 아이폰은 물론 태블릿PC까지 가능하도록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우체국 전자우편 서비스는 인터넷우체국(www.epost.kr)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인터넷에서 고객이 작성한 문서를 우편물로 제작하여 수취인에게 배달해주는 e-그린우편과 인터넷에서 작성한 편지를 고객이 원하는 우표와 편지지로 제작하여 배달하는 맞춤형 편지 서비스가 있다.

김기덕 본부장은 “이번 MOU를 통해 인쇄 시설이 없는 도서산간 지역 주민도 인쇄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정부가 민간 클라우드 이용확산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 사업부 전략마케팅팀 팀장 송성원 전무는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우편 기능을 바라는 고객의 니즈가 커지면서 삼성전자 모바일 프린팅 기능이 우편 서비스에 접목됐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편통신 업계에서 필요한 프린팅 신기술을 전폭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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