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효과로 4분기 흑자 전환-하나

  • 등록 2016-02-18 오전 6:58:22

    수정 2016-02-18 오전 6:58:22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8일 쌍용차(00362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평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9747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쌍용차가 분기 실적으로 영업이익을 낸 것은 8분기 만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 예상치는 매출액 9480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이었다”며 “신차 티볼리 효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쌍용차는 지난해 총 6만3693대에 달하는 티볼리를 판매했다”며 “4분기에만 2만170대를 팔았다”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며 “주요 자동차 업체의 신차 출시 계획을 고려했을 때 양호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란과 페루 등 새로운 시장에서의 수요를 고려하면 해외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국제유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쌍용차가 올해 전년 대비 7~8% 늘어난 판매량을 예상하고 있다”며 “연간 기준으로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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