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건설이슈]하반기 공채 뽑는 건설사..글로벌 인재 필요할 때

삼성물산·대림산업·GS건설 등 면접 진행중
해외건설 부진 돌파할 인재 양성에 집중
직원들 지역 전문가 능력 배양토록 환경 조성해야
  • 등록 2015-11-14 오전 7:30:00

    수정 2015-11-14 오전 7:3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건설사들이 새내기 사원을 뽑고 있습니다. 건설업계는 건축, 토목,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젊고 유능한 인재 모시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는 곧 대외 경쟁력 제고와 세계적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부분이라는군요. 청년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대형 건설사들의 신입사원 채용이 더욱 관심이 가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네요.

삼성물산(건설부문)은 지난주부터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하반기 신입사원 면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인재상에 적합한 인물을 뽑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기업의 인재상 중 ‘국제감각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 있습니다. 해외사업을 하는 업종의 특성을 반영해 해외에서 활동할 신입사원을 뽑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건설사들도 새 인재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대림산업은 이번 공채에서 110여명을 뽑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현재 2차 면접 결과가 나온 상황입니다. 마지막 관문인 CEO간담회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현재 면접을 진행하고 있으며, 롯데건설과 한화건설도 그룹 채용을 통해 채용을 실시 중입니다.

GS건설도 1차 면접을 마쳤으며 오는 17~18일 2차 면접을 진행한다고 하네요. 이 건설사는 이번에도 해외사업 지원자를 적극 채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하반기에 채용된 신입사원 58명 전원은 올해 봄 아시아와 중동 등 다양한 곳에 실무 배치됐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공채 인터뷰 때 해외에서 근무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고 합니다. 당시 해외 사업장 근무를 꺼린 사람들은 낙방했다는군요. 그리고 CEO의 지시로 외국에서 근무할 의지가 있는 인재들만 뽑았다고 합니다.

건설사들이 인재 채용 시 눈 여겨 보는 것 중 하나가 글로벌 역량인 것 같습니다. 이는 현재 건설업계가 처해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해외 사업에 집중하고 있거나 전체 사업 중 외국 현장 비중이 절반 이상인 업체들은 울상입니다. 특히 중동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이 그렇습니다. 저유가에 공사 지연으로 손실이 계속 발생하고 있죠.

해외건설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많이 양성해야 한다고 업계는 입을 모았습니다.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학벌, 외국어 점수 등)을 지닌 인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글로벌 경기가 불안한 이때 기업은 보수 경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실시한 공채도 요즘엔 하반기 하나로 통합하는 게 업계 현실입니다. 그러나 국내 건설사들은 수주 텃밭인 중동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신시장을 계속 개척하고 기존 시장에서 다시 재기할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얘깁니다. 해외시장을 개척할 젊은 직원들을 발굴해야 합니다. 건설사들도 필요하다면 채용 인원도 늘릴 수 있다고 합니다.

한 건설사 대리는 사내에서 추천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지원했답니다. 해외로 나가 현지 업체들의 실력을 눈으로 확인하고 국내 기업이 진출 시 무엇이 필요한지 등에 대해 공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건설사는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이처럼 직원들에 대한 해외 근무 기회 확대도 필요해 보입니다. 이를 통해 직원 한명 한명이 해외 각 나라 지역 전문가가 될 수 있죠. 개인의 능력은 곧 회사의 역량 제고로 이어집니다. ‘사람이 미래다’라는 모 그룹의 광고 문구처럼 건설업계는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때입니다. 또 다양한 분야 인재 발굴 차원에서 채용의 문도 더 확대할 필요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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