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건설부문)은 지난주부터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하반기 신입사원 면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인재상에 적합한 인물을 뽑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기업의 인재상 중 ‘국제감각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 있습니다. 해외사업을 하는 업종의 특성을 반영해 해외에서 활동할 신입사원을 뽑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건설사들도 새 인재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대림산업은 이번 공채에서 110여명을 뽑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현재 2차 면접 결과가 나온 상황입니다. 마지막 관문인 CEO간담회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현재 면접을 진행하고 있으며, 롯데건설과 한화건설도 그룹 채용을 통해 채용을 실시 중입니다.
건설사들이 인재 채용 시 눈 여겨 보는 것 중 하나가 글로벌 역량인 것 같습니다. 이는 현재 건설업계가 처해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해외 사업에 집중하고 있거나 전체 사업 중 외국 현장 비중이 절반 이상인 업체들은 울상입니다. 특히 중동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이 그렇습니다. 저유가에 공사 지연으로 손실이 계속 발생하고 있죠.
해외건설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많이 양성해야 한다고 업계는 입을 모았습니다.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학벌, 외국어 점수 등)을 지닌 인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글로벌 경기가 불안한 이때 기업은 보수 경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실시한 공채도 요즘엔 하반기 하나로 통합하는 게 업계 현실입니다. 그러나 국내 건설사들은 수주 텃밭인 중동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신시장을 계속 개척하고 기존 시장에서 다시 재기할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얘깁니다. 해외시장을 개척할 젊은 직원들을 발굴해야 합니다. 건설사들도 필요하다면 채용 인원도 늘릴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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