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4Q 이후 실적 우려-하이

  • 등록 2015-10-12 오전 8:31:26

    수정 2015-10-12 오전 8:31:2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2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3분기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겠지만 4분기 이후 실적이 우려스럽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1조3600억원으로 시장기대치 1조3300억원에 부합할 것”이라며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내렸지만 D램과 낸드 출하가 늘고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에 힘입어 지난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는 양호하겠지만 4분기 이후가 걱정된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4분기 원·달러 환율이 3분기 수준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D램 ASP의 낙폭이 커지면서 영업이익 감익 규모가 지금의 시장예상치보다 더 클 수 있다”며 “특히 PC D램은 생산량이 줄었는데도 수요가 저조해 재고를 줄이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해보인다”고 언급했다.

송 연구원은 “내년 업계의 D램 수요증가율을 공격적으로 가정하면 올해의 16.9%를 웃도는 23.3%로 추정된다”며 “이에 비해 내년 D램 공급증가율은 24.8%로 내년에도 D램 수급이 크게 나아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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