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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나는 형제다’(9월 4~20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는 연출가 김광보의 노련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김 연출이 서울시극단장을 맡아 첫선을 보인 작품인 데다, 작가 고연옥과 4년 만에 새로 작업한 신작으로 여러모로 화제가 된 작품. 고 작가의 관념 짙은 서사와 주제의식을 눈앞에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두 사람은 ‘인류 최초의 키스’ ‘내 이름은 강’ ‘내 심장을 쏴라’ ‘웃어라 무덤아’ 등 17편의 작품을 함께해온 연극계의 알아주는 명콤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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