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3일)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에 마련된 딜라이트 다목적홀에서 두 번째 스마트워치인 기어S2를 사용해봤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기어S2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고 애플워치와 정면 대결을 펼친다.
기어S2는 1.2인치 슈퍼 아몰레드 원형 디스플레이를 달아 보통 남자들이 착용하는 시계의 크기다. 직접 착용해보니 여자손목에는 다소 시계가 커 남성용 디자인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기어S2는 기존 명품시계 디자인을 닮은 클래식과 전자시계 느낌의 모던 디자인 두 개로 출시돼 애플워치보다 선택폭은 넓다. 원형으로 바뀌면서 이전모델보다 일상에서 착용하기에 부담감은 적었다.
기어S2는 애플워치와 가장 차별화되는 점이 바로 원형베젤이다. 모든 화면 터치로만 해결해야 하는 애플워치와 달리 원형베젤을 돌려 앱을 실행시킬수도 있다. 물론 터치도 가능하다. 베젤을 왼쪽으로 돌리니 문자, 메일, SNS 메시지의 수신 알림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돌리면 등록해놓은 위젯이 나온다. 총 13개의 자주쓰는 위젯을 등록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라면 삼성 폰이 아니어도 기어S2와 연동이 된다. 안드로이드 4.4버전 이상, 램 1.5GB 이상이면 가능하다. 완전충전으로 15시간 정도를 쓸 수 있는 애플워치와 달리 기어S2는 2~3일 쓸 수 있다. 기어S2의 배터리 용량은 애플워치보다 50mAh 정도 크다. 기어S2는 무선충전도 가능하다.
기어S2에 연동되는 안드로이드 앱은 3000여개 정도로 젊은 소비자들이 많이 쓰는 앱이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 카드도 기어S2에 넣어 언제든 커피를 사먹을 수 있다.
주화면인 시계화면은 다양한 조합을 통해 6000개 중 자신이 원하는 화면으로 만들 수 있고 기어S2를 찬 사용자의 움직임이 적으면 운동이 필요하다는 듯 스노우 볼 눈가루가 가라앉는 앙증맞은 기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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