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세모자, 성폭행 진술 중 웃음 '대국민 사기극?'

그것이 알고싶다 세모자. 사진=SBS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세모자 성폭행 사건 방송 내용이 피해자 주장과는 달리 많은 의문점을 낳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 모자 성폭행 사건에 대해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 ‘세모자 성폭행사건’을 담당한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는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성관계 테이프나 CD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마약이나 최음제도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피해자 보강 조사가 필요해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우리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고 말했다.

‘세모자 성폭행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이씨의 남편 허 목사는 “사건의 배후에 일명 이모할머니로 부르는 무속인이 있다”며 “아내 이씨가 무속인에게 조종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터뷰 영상과 진술서를 확인한 범죄심리학 전문가들은 허 교수의 (남편의) 폭행은 있었지만, 성폭행, 집단 혼음은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전문가는 “아이들에게 집단 성폭행이 있었다면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유사 강간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정서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표창원 범죄심리학 전문가는 “아이들이 폭행을 당했다는 것 자체가 거짓말은 아닌 것 같다”면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단히 나쁘고 음란 동영상에 대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잘 보인다. 하지만 (성폭행에 대한)두려움과 아픔에 대한 묘사는 하지 못하고 있다. 집단 간에 혼음이 이루어지는 형태는 단언하건데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세모자는 ‘그것이 알고싶다’ 측과 인터뷰 중 휴식 시간에 제작진이 자리를 비우자 반전 대화를 이어나가 충격을 안겼다.

세모자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면 어쩌지?”, “넌 아주 설득력 있었어” 등의 대화를 나누고 마이크가 켜진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또 이 씨는 성폭행 피해를 진술하고 있는 아들 옆에서 몇 번이고 웃음을 터트리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보여 의구심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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