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언니 조현아에 "복수하겠다" 이후 SNS에 "용서를 빈다"

조현민 "굳이 변명드리고 싶지 않다"
  • 등록 2014-12-31 오전 8:11:38

    수정 2014-12-31 오전 9:41:4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땅콩 회항’으로 구속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 조현민 전무가 논란이 된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 내용에 대해 용서를 빌었다.

대한항공 마케팅부문 총괄인 조 전무는 31일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 신문에 보도된 제 문자 내용 기사 때문에 정말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이다. 굳이 변명드리고 싶지 않다. 다 제 잘못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조 전무는 “치기어린 제 잘못이었다. 그날 밤에 나부터 반성하겠다는 이메일을 직원들한테 보낸 것도 그런 반성의 마음을 담은 것이었다. 부디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빈다. 조현민 올림”이라고 덧붙였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SNS 사과 (사진=조현민 전무 트위터 캡처)
이날 한 매체는 조 전무가 언니 조 전 부사장이 서울 서부지검에 출석한 17일께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조 전 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검찰이 사건과 관련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또 앞서 조 전무는 지난 17일 마케팅 분야 직원들에게 보낸 ‘반성문’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그래서 저부터 반성한다”며 “회사의 잘못된 부분은 한 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은 아직도 미흡하고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다는 점”이라며 “”실수를 다시 반복 안하도록 이 꽉 깨물고 다짐하지만 다시 반성할때도 많다. 특히 우리처럼 큰 조직은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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