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침체 대표주 대체재로 부각될 수도-하이

  • 등록 2014-10-13 오전 7:59:25

    수정 2014-10-13 오전 7:59:25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하이투자증권은 지주회사들이 대형주 약세 흐름에서 대체재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13일 “달러강세 등으로 인해 외국인 매수전환이 쉽지 않고 특히 10월 들어서 외국인의 경우 달러강세에 따라 원자재가격 하락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업종인 화학, 철강, 건설 등을 순매도했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수급적인 측면에서 기관 매수 종목들을 주목 해야 될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기관투자가들은 삼성전자(005930), 현대차 등 코스피지수 대표종목들과 원자재 관련 섹터 등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펀드내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이것들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종목들을 채워 넣어야 한다”며 지주회사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요즘과 같이 특정섹터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그 섹터내에서 순수업종에 노출되어 있는 기업보다는 상대적으로 지주회사가 실적에서 우월한 측면이 있다”며 “지주회사의 경우 특정섹터 기업 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의 자회사들을 소유하고 있으므로 자산의 포트폴리오 효과에 의한 실적의 완충작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회사들의 재무적 리스크가 작다면 지주회사의 자산 포트폴리오 효과는 극대화 될 수 있다”며 “최근 지주회사 주가 흐름을 보면 주력 자회사들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섹터내에서 지주회사가 대체재로 부각되면서 기관이 매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주회사 독자적으로 섹터내에서 자산 포트폴리오 효과에 의한 실적의 향상성 뿐만 아니라 리스크 등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외부적인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되고 있는 환경하에서는 지속적으로 지주회사가 대체재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003550)한화(000880), 한진(002320), 코오롱(002020), SK가스(018670), 현대산업(012630) 등이 관심종목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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