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4월 중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 늘어난 503억 1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최고실적은 지난해 10월에 기록한 504억달러였다.
이같은 수출 강세는 미국·아세안 등의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며 ‘메이드 인 코리아’의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반도체 D램의 경우 가격이 올랐고 시스템반도체도 수출이 급증한 상태다. 게다가 지난달 드릴쉽 3척이 인도되는 등 골고루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선박수출 급감의 영향으로 3.2% 감소했다. 대중(對中) 수출증가율도 둔화 추세를 보였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44억 6200만달러로 2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수출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이같이 나타났다”며 “앞으로 수출상황과 원화 절상에 따른 수출기업에의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