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 이익 증가 기대..목표가↑-NH

  • 등록 2014-01-27 오전 8:25:57

    수정 2014-01-27 오전 8:25:57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NH농협증권은 27일 삼성물산(000830)에 대해 1분기부터 시장 우려보다 양호한 원가율이 유지되며 본격적인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상사부문에서 캐나다 온타리오 신재생사업에 대한 가치 반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건설부문에서는 매출과 이익 규모가 확대되며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삼성물산의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4분기 실적은 국내 주택 부실 반영과 20주년 성과급을 제외하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두 가지 요인이 없었다면 4분기 영업이익은 2200억원 내외”라고 추정했다.

또한 강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다른 건설사와 차별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건설부문 4분기 매출은 2조2906억원으로 전년대비 51.35 증가했다”며 “아직 이익은 매출만큼 증가하지는 못했지만 올해부터 매출 안정화와 함께 이익 증가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국내 주택 손실 반영도 마무리됐다고 봤다. 그는 “부천 중동과 천호동 사업지를 양호한 분양률로 분양했고 이에 따른 손실을 반영해 추가 손실이 없을 것”이라며 “대물인수한 인천 옥련동 사업지는 분양되지 않아 추가 손실 반영 불확실성이 있으나 이는 500억원 내외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신규수주를 바탕으로 2015년까지 건설부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성장률 10% 이상의 신규수주와 매출 목표를 제시했다”며 “해외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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