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엔씨소프트, 저가매수 기회?

  • 등록 2014-01-18 오후 1:17:56

    수정 2014-01-18 오후 1:17:5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최근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며 기대감에 승승장구했던 인터넷·게임의 대표주인 네이버(035420)엔씨소프트(036570)가 하락세를 타고 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과 예상한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리라는 우려 때문이지만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두 종목을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7일 네이버는 전일 대비 0.69%(5000원) 내린 7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24일 장중 최고 75만1000원까지 오르며 80만원대 돌파를 노렸지만 올 초부터 하락세를 거듭하며 14일에는 66만7000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같은 주가 하락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리라는 전망 때문이다. 그동안 네이버는 모바일메신저 ‘라인’이 가입자를 폭발적으로 늘리며 매출과 수익 모두 급증가할 것으로 기대돼왔으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며 라인의 성장성이 ‘거품’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

그러나 증권사들은 입을 모아 네이버의 성장이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4분기 매출과 수익이 둔화한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판단이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4분기 출시된 9개 게임 중 8개가 11월에 출시되며 실적에 모두 반영되지 못했다”며 “1분기 이후 재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의 단기조정은 좋은 매수기회”라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도 2일 장중 최고 25만30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17일 21만7000원으로 내려앉았다. 17일에만 4.82%가 하락했다.

중국에서 게임 ‘블레이드&소울’이 15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하며 성공하리라는 기대가 컸지만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한 후 시간이 지날수록 PC방 점유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 탓이다.

특히 블레이드&소울은 국내에서 출시됐을 당시에도 초반에는 흥행했으나 뒷심을 발휘하지 못한 바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이같은 우려가 과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기대가 크기는 했으나 최고 동시접속자수 150만명을 기록하고 있고, 중국의 게임사 텐센트가 마케팅 능력을 발휘하면 상용화 후 사용자와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리라는 전망이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블레이드&소울은 중장기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연간 주가 흐름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매수기회”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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