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CEO간담회에 참석해 “이번에 시장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고, 예상대로 됐는데도 주가(뉴욕증시)가 하락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양적완화를 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있을 때는 시장이 좋았고, 막상 예상대로 되니까 주식이 왜 떨어졌다. 이를 잘 이해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며 “앞으로 가다보면 반대방향으로 갈 수도 있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이 문제”라며 “어떠한 변화에 반작용이 크기 때문에 뉴욕도 매우 조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대외적인 요인의 정보 공유 확대를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총재를 비롯해 권희석 하나투어(039130) 부회장, 김상헌 네이버(035420) 사장, 김영준 롯데상사 사장, 김윤 대림산업(000210) 부회장, 박기홍 포스코(005490) 사장, 이문석 SK케미칼(006120) 사장, 이창근 매일유업(005990) 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