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8월의 크리스마스 선물 '배당주'

  • 등록 2013-07-30 오전 8:29:47

    수정 2013-07-30 오전 8:29:47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NH투자증권은 7월부터 10월까지 배당주 상대수익률이 시장대비 양호했다며 시세차익을 위한 투자라면 배당주에 관심을 높일때라고 분석했다.

조성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투자전략은 보수적 시각의 접근이 요구된다”며 “7월 코스피가 그 동안 소외됐던 에너지, 소재, 산업재의 반등에 힘입어 1900p에 안착했지만 2000p 이상의 상승을 견인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물론 외국인과 기관이 이들 업종의 비중을 과도하게 낮춰 일정부분 비중 확대가 불가피하고, 이 과정에서 1980p까지의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며 “하지만 1950p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역으로 에너지, 소재, 산업재의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을 권고한다. 8월은 1840~1980p의 범위를 설정해 1950p 내외에서는 비중축소를 1900p 이하에서는 비중을 늘리는 박스권내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중기(3개월)적으로 안정적 수익률을 원한다면 배당주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고려해볼만 하다”며 “비록 배당수익률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최근 5년간 7월부터 10월까지 배당주 상대수익률이 시장대비 양호해 배당수익이 목적이 아닌 시세차익을 위한 투자라면 지금이 배당주에 관심을 높일 때”라고 분석했다.

최근 3년간 코스피대비 고배당주의 월평균 상대수익률을 분석해본 결과 8월에 3.4%p 초과상승해 일년중 시장대비 수익률이 가장 양호했고, 반면, 11월과 12월에는 차익실현과 배당락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대비 각각 0.5%p, 1.3%p 하회하는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배당주는 7월 말에 매수해서 10월 말에 매도하는 것이 최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하반기에 접어들며 배당주의 주가가 상승하는 계절성이 확인, 이를 대비해 하반기에 접어드는 현시점에 배당주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포트폴리오 수익률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그는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인 코스피 종목 중 최근 3년간 연속적으로 배당을 진행했고, 최근 3년 연간 순이익과 올해 예상 순이익이 흑자인 종목 가운데 최근 3년간 평균 배당수익률이 높은 30종목을 선정했다”며 KT(030200) SK텔레콤(017670) 한미반도체(042700) 하이트진로(000080) KT&G(033780)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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