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암 세포 하나로 암 진단` 연구 착수

美 `나노지아`와 신규 진단기술 공동개발 LOI 체결
  • 등록 2011-07-24 오전 11:25:10

    수정 2011-07-24 오전 11:25:10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동아제약(000640)은 암세포가 하나만 존재하더라도 암을 진단하는 세계 최고의 암진단 기술 개발에 나선다.

동아제약은 지난 22일 미국 바이오벤처기업 나노지아와 세계 최초로 원자힘현미경을 활용한 신규 진단기술 도입에 따른 공동개발에 관한 LOI(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나노지아는 포스텍 1호 학교기업인 엔에스비포스텍의 미국 자회사다.

지난 3월 동아제약은 포항공대와 `신약기술 개발 상호 지원 및 산학 유기적인 협조체제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동아제약 측은 "박준원 포스텍 교수가 개발한 신규 진단기술의 가능성을 인정, 국내에서 개발된 최고의 기술이 외국 벤처자본에 의해 세계화되는 것을 막고자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원자힘현미경을 이용한 진단은 지금까지 세계에서 한번도 시도되지 않은 분야다. 극소량의 단백질, DNA, RNA도 질병의 진단 뿐만 아니라 불임, 뇌질환, 전립선암, 만성골수성백혈병 등 진단을 가능토록 하는 기술이다.

동아제약은 단계별로 시험관아기시술 연구, 암 진단 마커 선정·적용 가능성을 검토한 후 암 진단 시약 상용화 연구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동아제약 연구소에 나노지아 공동연구 실험실을 구축, 나노지아의 기초 기술을 이전 후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가 상용화되면 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나 수술 후 재발 여부도 조기진단이 가능해져 연간 3조3000억원에 달하는 우리나라 암 진료비를 크게 줄일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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