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올해는 매력적인 배당 어려울 듯..목표가↓-JP모간

  • 등록 2010-12-02 오전 8:00:29

    수정 2010-12-02 오전 8:00:29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JP모간은 2일 배당 매력과 밸류에이션 하락 우려가 있다며 외환은행(004940) 목표주가를 1만4000원에서 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JP모간은 "장기적으로 부정적 견해에는 변함이 없지만 단기적으로는 재료가 혼재돼 있다"며 "하나금융지주가 론스타로부터 지분을 인수하는 시점은 내년 2~3월쯤이기 때문에 론스타는 올해 연말 배당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의 실질적인 이익 성장(전년비 16% 증가 예상)과 내년에야 인식될 현대건설 지분 매각이익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예상보다 큰 배당이 가능할지 가늠할 수 없다"며 "배당은 연말 외환은행 거래에 매력을 더해주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규정상 하나금융지주는 론스타에 제시한 가격과 동일한 수준으로 소액주주에게 지분을 매입할 의무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증권사는 "하나금융지주는 궁극적으로 외환은행을 100% 자회사로 두려고 할 것"이라며 "합병 시너지를 내기 위해 가능한 빨리 하나은행과 합병을 추진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제까지 단행됐던 다른 합병 케이스를 참고할 때 하나금융은 하나은행과의 합병을 좀 더 쉽게 하기 위해 외환은행의 밸류에이션을 낮추려고 시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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