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자금이탈 내년까지 지속될 것..증권주 목표가↓"

모간스탠리 "주식 거래 줄고 자산관리도 지지부진"
  • 등록 2010-09-10 오전 8:33:11

    수정 2010-09-10 오전 8:33:11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모간스탠리는 10일 주식 거래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국내 증권사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모간스탠리는 "주식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고 펀드자금이 계속해서 빠져나가고 있는 만큼 증권사들 이익을 전망하기가 더욱 조심스러워졌다"며 "증권사별 내년 이익 전망치를 3~32%씩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해 모간스탠리는 각 증권사 목표주가를 각각 조정했다. 삼성증권(016360)은 6만원에서 5만9000원으로, 대우증권(006800)은 2만6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미래에셋증권(037620)은 6만5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우리투자증권(005940)은 1만7000원에서 1만60000원으로 내렸다. 한국금융지주(071050)는 3만4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키움증권(039490)은 4만7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낮춰잡았다.

이 증권사는 "4~8월간 주식 거래량이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일평균 7조2000억원 정도로 집계된다"며 "종전 8조원이었던 일중 거래규모 전망치를 7조5000억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까지 자산관리 영업도 지지부진할 것"이라며 "위험을 회피하려는 자금이 채권과 예금으로 집중되는 흐름이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뜨고 있는 랩어카운트에 대해서도 단기간내 성과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이 복잡한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구조적인 성장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당국이 투자자 보호 조치를 조만간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성장은 내년 하반기까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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