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2분기 기대 넘는 실적 갖고 주도주 복귀할까

영업익 사상 최대 4.4조..최근엔 5조원 육박이 주류
반도체 `끌고`, LCD `밀고`..휴대폰 부진 상쇄할듯
3분기 이후가 관건..내달초 잠정 실적 발표 주목
  • 등록 2010-06-29 오전 8:33:48

    수정 2010-06-29 오후 5:04:55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내달초 2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어느 수준의 실적을 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시장에서는 2분기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한 1분기 실적을 상회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최근에 나온 추정치들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더 높은 축에 속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와 LCD 부문 호조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부문과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면서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역시 주식시장도 1700선을 돌파한 뒤 지루한 횡보세가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2분기 예상을 뛰어 넘는 실적을 내고, 3분기 이후 실적에 대해서도 자신하면서 주식시장에 실적 장세를 펼쳐 낼 수 있을 지 관심이다.

◇2분기 사상 최대 예약..얼마나 더 낼까

2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이번 2분기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한 글로벌 기준으로 영업이익 4조4094억원, 매출 37조8400억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처음 IFRS를 도입한 지난 1분기 대비 매출액은 9.27%, 영업이익은 0.09% 증가한 수치다.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던 작년 4분기(39조2480억원)보다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으로는 전분기 기록을 소폭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최근 추정치들은 4조8000억원내지 5조원까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은 따논 당상이다. 우리투자증권이 5조2000억원을 예상했고, 한화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각각 5조원과 4조9000억원을 내놨다.

◇반도체·LCD, 휴대폰 부진을 덮다

2분기 사상 최대의 견인차는 역시 반도체와 LCD 분야다. 이 두 분야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휴대폰 부문 실적을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반도체와 LCD 등 부품 사업 부문 실적개선을 꼽으면서 특히 "D램 부문의 영업이익은 17% 출하량 증가와 분기 ASP(평균판매단가) 4% 상승에 따라 46%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신증권 역시 "삼성전자의 반도체의 영업이익 의존도는 50% 수준에 근접하다"며 "D램 비트(Bit) 성장률이 10% 중반으로 확대되면서 반도체 업황이 호조를 보인게 실적 개선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영업이익으로 4조8400억원을 내다보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은 "반도체는 당초 2조29000억원보다 4000억원 수준 더 높은 이익이 예상되는 반면 휴대폰 중심인 통신부문은 당초 예상 1조400억원에 못 미치는 7800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 관건은 수준과 3분기 이후

실적 랠리가 펼쳐질 지 여부는 휴대폰 분야의 부진 탈피와 이익 수준의 지속력에 달려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나 다소 이견도 있는 모습이다.

한화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호조는 이미 오래 전부터 예견된 것이므로 그 자체가 특별한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그러나 세트부문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안정감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화증권은 특히 "향후 삼성전자 주가는 3분기 실적호조 지속 여부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3분기에는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에 따른 핸드폰 출하량 증가와 평균판가 상승으로 핸드폰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고, 반도체부문의 실적호조 지속과 더불어 3분기의 삼성전자 주가상승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재차 사상 최고의 분기 실적을 갱신하면서 실적 개선 모멘텀이 3분기까지는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현재 업황 개선 모멘텀은 둔화되고 있으며 4분기부터는 단기적으로 반도체, LCD 가격 하락과 세트 부문 마진 악화가 발생하는 등 올해초 예상됐던 수준까지 주가가 도달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공개는 정식 실적 발표때와는 달리 회사측의 상세한 설명이 없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의 해석이 중요한 잣대가 된다. 애널리스트들이 어떤 해석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천상의 목소리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