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로또 1등 `5번 중복당첨`

5천원짜리 한 티켓에 같은 번호 써 모두 당첨
총 당첨금 44억1337만원..경남양산시 평산동서
  • 등록 2009-03-08 오전 11:55:27

    수정 2009-03-08 오후 3:51:27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단 한번의 시도로 로또 1등에 5번이나 동시에 중복당첨된 기막힌(?) 사례가 나왔다.

나눔로또는 지난 7일 추첨한 제327회 로또 복권 추첨에서 12명의 1등 당첨자중 5명이 동일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중복당첨자는 한 장의 5000원짜리 로또번호 입력티켓에 6개의 1등 번호(6·12·13·17·32·44)를 5차례 똑같이 수동으로 적어내 전부 당첨됐다.

총 당첨금액은 제327회 1등 1인당 당첨금 8억8267만4750원의 다섯 배인 44억1337만3750원이다.
 
로또 복권 구입처는 경남 양산시 평산동 31-5번지 GS25다.

차승현 나눔로또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동일인물·동일티켓 중복당첨 사실이 전산상 확인됐다"며 "당첨금 수령 전이어서 정확한 신원을 알 수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차 팀장은 "이번처럼 한 장의 로또번호 입력티켓이 전부 1등에 당첨된 사례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찾기 힘들 것"이라며 "이 당첨자 얘기가 한동안 화제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기 로또사업 개시후 한 회차에 같은 사람이 1등에 복수 당첨된 것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월10일 제319회차 로또 복권 추첨에서 5명의 당첨자중 2명이 동일인으로 중복 당첨된 사례가 있다.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에서 복권을 산 이 당첨자는 5000원을 들여 총 5게임을 해 1등 두 번(21억3565만원×2) 이외에 5등(고정당첨금 5000원)에도 세 번 당첨돼 1만5000원의 당첨금도 챙겼다. ☞「로또 1등 한번에 2번…`억세게 운좋네`(1월12일 오전10시51분)」기사 참고

로또 1등 확률은 814만5060분의 1이다. 로또 1등은 1부터 45까지의 숫자중 6개를 정확히 맞춰야 한다.

이러한 확률은 사람이 들판에서 벼락을 맞을 확률보다도 훨씬 낮고, 심지어 여섯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450만분의 1) 보다도 더 드문 확률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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