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9월 일시적 조정 후 반등…옥석 가릴 업종은"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9월 S&P500 4260~4680P…SW·리오프닝 유효
  • 등록 2023-09-06 오전 8:09:09

    수정 2023-09-06 오전 8:09:09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9월 선진국 증시가 조정 이후 반등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증시는 고금리 국면에 일시적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개선됐고 연말 국채금리 상승 압력이 약화되면서 다시 상승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한국투자증권은 6일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9월 예상밴드를 4260~4680포인트로 유지했다. 연간 밴드 상단은 4800포인트를 제시했다. 8월 중순 이후 반등이 컸던 만큼 9월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셧다운 가능성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경계가 이어지는 점도 단기 투자 심리를 위축 시키는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과거에도 셧다운 기간의 S&P500 지수 조정 폭은 제한적이었다는 설명이다. 정책 불확실성을 이유로 9월 초중순 조정 폭이 확대되고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이 18배 중반까지 낮아질 경우 재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금리 기조에 하단을 보수적으로 유지하지만, 일시적 조정은 나타날 수 있으나 대표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개선됐고, 연말에는 국채금리 상승 압력도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대형 커뮤니케이션, 리오프닝 등 개별 업종별 대응이 유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로스톡스50 지수의 9월 예상 밴드는 4100~4520포인트를 유지했다. 중국 부동산 리스크 재부각 시 유럽 소비재 기업들의 주가 등락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만큼 반발 매수세 유입을 기대했다.

최 연구원은 “유럽 내에서도 물가 상승 압력과 경기 회복 속도가 상이한 만큼 지역별 구분이 필요하다”며 “영국보다는 유로존, 유로존 내에서는 독일 보다 프랑스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선진국 내에서도 비중이 높은 미국, 유럽, 일본 대표 기업들의 3, 4분기 이익 전망치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선진국 내에서도 지역별 비중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지역별 선호도는 미국, 유럽, 일본 순”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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