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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번주(20~24일) 하루를 제외하고 4거래일 하락했다. 평균 하락률은 2.34%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3.05%)보다 낮다.
전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65% 하락 마감했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내리지는 못했다. 기관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장중 한때 5만9100원까지 뛰기도 했다. 기관은 이날 1617억원 순매수했다. 전날 2777억원을 합쳐 이틀간 439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1122억원을 내다팔았다. 연일 삼성전자 담기에 바빴던 개인들은 50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들은 이틀째 삼성전자를 팔아치웠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매크로 우려와 코로나19 보복소비 소멸로 세트 및 부품 수요가 위축되고 있고, 내년 상반기까지 감익 추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주가 조정으로 우려들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 주가는 올해 실적 전망치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로 역사적 저점에 접근해 있다”고 말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가중되고 있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부품 공급망 차질, 러시아 사태 등 매크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현재 주문 증가 추세가 양호한 서버와 아이폰 수요만으로는 스마트 폰, PC 수요 감소를 상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버 부품 공급부족과 인텔의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출시 연기 등이 서버 세트 출하에 일부 영향을 끼치고, 중국 스마트폰, PC 수요 감소는 더욱 커지고 있어 하반기 D램, 낸드 가격의 약세 흐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