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왕` 록펠러家, 암호화폐·블록체인 투자 나섰다

벤처캐피털 벤록 통해 코인펀드와 공동 투자
벤록, 인텔·애플·네스트 등 초기IT 투자로 성공
"당장 암호화폐 가격 관심없다…인내심있는 장기투자"
  • 등록 2018-04-09 오전 7:02:38

    수정 2018-04-09 오전 7:02:38

뉴욕 맨해튼 록펠러센터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800년대 스탠더드오일이라는 공룡 석유기업을 통해 미국 정유업계 95%를 장악하며 엄청난 부를 쌓았던 석유왕(王) 록펠러 가문이 암호화페와 블록체인 분야에 새롭게 뛰어 들었다.

8일(현지시간) 포춘과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록펠러 가문이 운영하고 있는 벤처캐피털 사업회사인 벤록(Venrock)이 암호화폐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회사인 코인펀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사업 혁신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30억달러(원화 약 3조2000억원)에 이르는 운용자산을 가지고 있는 벤록은 코인펀드와 공동으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시장과 주요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벤록은 50년 가까운 사업기간 동안 인텔과 애플, 앱넥스트, 스트라타컴, 네스트 등 IT와 과학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잇딴 성공사례를 만들어 왔다. 두 회사는 지난해 라이브 비디오 스트리밍 앱 개발사인 유나우에 투자하면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벤록과 협업하게 될 코인펀드는 최근 토큰 기반의 금융서비스 플랫폼인 코인리스트를 출시해 스타트업들의 암호화폐공개(ICO)를 지원하는 한편 ICO를 통해 지난해 가을 1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을 조달한 메신저 앱 ‘킥(Kik)’을 출시하기도 했다.

데이빗 파크먼 벤록 대표파트너는 “투자에 있어서 하루나 1주, 한 달, 1년 뒤 암호화폐 가격이 얼마일지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며 “우리는 인내심 있는 장기투자자가 되고자 하는 것이며 앞으로 5년이나 10년 뒤 가격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암호화폐시장내에서 투자하는 기관이나 헤지펀드가 많이 늘었지만 우리는 그들과 달리 벤처캐피털로서의 역할을 하려 한다”며 “코인펀드와의 협업을 통해 이 분야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함으로써 토큰경제와 이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제이크 브루크먼 코인펀드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벤록과의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들에게 경영 자문과 기술 지원 등을 해주려 한다”며 “양측의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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