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도 걷고 인근 맛집·역사장소도 보자”

서울시·관광스타트업 협력 프로젝트 ‘미식(美食) 투어’ 상품 출시
남대문 및 명동·중림동·시청 및 광화문 등 3개 코스 선봬
  • 등록 2017-10-18 오전 6:00:00

    수정 2017-10-18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로 7017(옛 서울역 고가, 이하 서울로)를 거닐면서 인근 지역 맛집과 역사적 장소를 둘러볼 수 있는 여행상품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18일 “19일부터 서울로 인근 지역의 맛집과 역사적인 장소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음식도보여행상품 ‘서울로 7017 테이스팅 서울 투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테이스팅 투어’(Tasting Tour)란 이미 세계의 유명 미식 도시에서는 보편적으로 소개되고 있는 ‘음식여행(food tour)’의 한 방법으로 3~4시간의 도보여행을 통해 방문하는 식당의 다양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음식관광상품을 말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시가 주최한 관광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공개오디션을 통해 우수상을 수상한 ‘서울가스트로투어’가 개발한 체험형 관광상품으로 △남대문&명동 코스 △중림동 코스 △시청&광화문 코스 등 총 3개의 코스로 구성됐다.

시는 “지난해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중 44.5%가 미식 탐방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등 외국인의 한국음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서울미식투어 안내도. (자료= 서울시)
‘남대문&명동’ 코스는 남대문 시장의 칼국수, 갈치 골목 등을 방문하면서 시장의 유명음식을 시식한다. 북창동의 한식당과 명동의 차이나타운 등 대표적인 맛집을 방문 예정으로 서울의 근대사 이야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중림동’ 코스에서는 소설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의 배경으로 유명한 중림동의 유서 깊은 맛집들과 서울로를 통해 신설한 맛집을 방문하고 ‘칠패시장’과 ‘약현성당’, ‘학사문화’를 이끌었던 종로학원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시청&광화문’ 코스에서는 지금은 사라진 음식거리 ‘피맛골’을 회상하며 광화문광장의 민주화 이야기 등 한국 근대사의 과거와 현재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미식투어를 개발한 강태안 서울가스트로투어 대표는 “공모전 입상 후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식당 섭외를 위해 매일 같이 발품을 팔았다”며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하는 식당대표들과 함께 소통하며 메뉴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서울로 7017 테이스팅 서울 투어의 가격은 외국인 개별 여행의 경우 남대문&명동 코스는 75달러, 중림동과 시청&광화문 코스는 각각 80달러다. 국내 10인 이상 단체 관광의 경우 특별 단체 요금이 적용된다. 영어 해설의 경우 홈페이지(www.GastrTourSeoul.com)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우리말 해설 및 자세한 문의는 전화(070-8888-3500)로 문의하면 된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겸비한 관광 스타트업과 협력하여 공공분야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관광서비스의 틈새를 메우고, 관광객들이 서울의 매력을 보다 편리하게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우수한 스타트업이 관광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에서부터, 관광업계간 네트워킹, 판로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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