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작년·올해 상반기 코스피시장 합병규모 1위

작년 합병규모 1위는 미래에셋대우, 올해 상반기 미래에셋생명
분할규모 1위는 지난해 오리온, 올해 롯데제과
코스피 지난해 합병·분할·분할합병 공시 전년대비 20%↑
  • 등록 2017-07-03 오전 6:28:00

    수정 2017-07-03 오전 6:28:00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합병을 공시한 상장기업 가운데 미래에셋그룹 계열사가 가장 큰 규모(합병상대 회사의 자산)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분할공시 규모(분할신설 법인의 자산) 1위 기업은 지난해 오리온(001800), 올해 롯데제과(004990)로 각각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올해 6월말까지 코스피 시장 상장기업의 합병·분할·분할합병 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3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합병공시 기업들 가운데 지난해 기록한 가장 큰 규모는 미래에셋대우(006800)가 차지했다.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 합병계약에 당시 미래에셋대우의 자산규모 34조8419억원으로 가장 컸고, 다음 순위는 소멸된 미래에셋증권이 기록한 28조4160억원이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미래에셋생명(085620)이 피씨에이생명보험을 흡수할 당시의 자산규모 5조3450억원으로 가장 컸다.

분할공시 기업의 자산규모를 살펴보면 지난해 인적분할을 실시한 오리온이 1조706억원으로 가장 컸고, 올해 상반기는 인적분할에 따라 신설된 롯데제과가 1조7117억원으로 가장 컸다.

지난해 상장기업의 관련 공시는 총 66건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합병공시 건수는 45건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반면, 분할공시 건수는 20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6월말 현재까지 공시건수 총 3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했다. 합병공시는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반면, 분할공시는 75.0% 증가했다. 분할합병공시는 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증가율(300%)을 기록했다.

작년 합병공시 가운데 합병 상대방은 관계회사가 44건(97.8%)가 대부분이었다. 이 가운데 자회사가 25건(55.6%)으로 가장 많았고 계열회사가 16건(35.5%), 최대주주 3건(6.7%)의 순으로 나타났다. 비관계회사와의 합병은 1건(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이 추진됐지만 우회상장에 해당한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불허결정에 따라 무산됐다. 올해 6월말 현재까지 합병공시는 18건으로 계열회사가 10건(55.5%), 자회사가 5건(27.8%), 최대주주 3건(16.7%)을 기록했다.

분할공시의 경우 지난해 20건으로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인적분할은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세(500%)를 시현했고 단순·물적분할 공시 역시 14건으로 전년 대비 55.6% 증가했다. 올해 6월말 현재까지 인적분할과 단순·물적분할은 각각 7건이었다. 인적분할의 증가폭(전년 동기 대비 250%)은 전년에 이어 확대 추세를 보였다.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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