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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건축, 토목 등 철강 다소비 산업들이 국내 철강사들과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 연쇄적인 생산 및 공급 과정) 관계를 잘 유지할 때 서로간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민 교수는 “일본 JFE와 같은 일본 철강사는 물론 중국 철강사들은 우리나라의 철강 산업과 오래 동안 중간소재를 공급하는 시장 구조를 유지해왔다”며 “이를 우리 철강 산업과의 친화적 메커니즘으로 전환시키고자하는 토론과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민 교수는 “우리 철강재가 원가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의 많은 반덤핑 제소에 시달리고 있고 국내 시장에서 특정 국가제품의 불합리한 저가 공세에 대한 반덤핑 대응이 소극적인 점 등은 우리 국내 철강 시장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대응 이외에도 철강 품질의 차별화를 통한 국내 시장의 고도화만이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새로운 미래시장이 요구하는 새로운 기능과 높은 제품 규격으로 대응하고, 층간소음과 같은 생활개선은 물론 사회 간접자본 시설의 장수명과 고강도화가 가능한 품질 중심의 시장을 구축함으로서 건전하고 공정한 시장이 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철강업계 전문가로 꼽히는 민동준 교수는 지난 2010년 일본철강협회에서 주관하는 ‘니시야마상’ 수상자에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선정된 바 있다. 앞서 2006년 제7회 철의 날에는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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