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상당한 마일스톤 이익으로 유입될 것…목표가↑-현대

  • 등록 2015-11-10 오전 7:22:12

    수정 2015-11-10 오전 7:22:12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현대증권은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어제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 체결로 올해만 다국적 제약사를 대상으로 4건의 대규모 기술수출을 체결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0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10일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제약업종 탑픽을 유지했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5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전일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존슨의 제약부문 회사인 얀센을 대상으로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면서 “신약 후보물질은 랩스커버리(LAPSCOVERY,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 시간을 연장하는 기술)를 적용한 지속형 당뇨와 비만 치료제 HM12525A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HM12525A는 지난주 기술수출한 GLP-1과 Glucagon의 결합체”라면서 “포만감을 유도하는 특성과 에너지 소비량 및 지방 분해를 늘리는 특성으로 당뇨치료제 외 비만치료제로도 개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GLP-1 계열과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이 없는 얀센에 매력적이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이번 HM12525A 가치를 보수적인 관점에서 약 9500억원, 주당 9만3000원으로 추정한다”면서 “임상단계 진행에 따른 할인율 축소로 파이프라인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4건의 대규모 기술수출에 대한 임상이 진행됨에 따라 상당한 금액의 마일스톤이 이익으로 유입될 전망”이라면서 “이로써 연구개발(R&D)활동과 사업확장이라는 선순환 구조에 들어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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